1,000시간 사용한 ZEP, 이슬기님의 경험에서 제품을 만드는 이야기

마케터로 사용자를 제품으로 유입시키는 일을 하던 슬기님은, 유입 이후 제품 안에서의 경험까지 직접 개선하고 싶어 Product Manager로 직무를 전환했습니다. PM 부트캠프에서 ZEP을 1,000시간 넘게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익숙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ZEP 코어 제품의 PM으로서 기능과 정책을 기획하고, 개발·QA·배포를 거쳐 실제 운영과 사용자 피드백까지 살피는 슬기님. 작은 개선은 AI와 개발 지식을 활용해 직접 실행하면서, 제품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익숙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관점
ZEP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전에 마케터로 일하면서 사용자를 제품으로 유입시키는 일을 해왔어요. 그러다 점점 유입 이후의 경험까지 직접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Product Manager로 직무를 전환하게 되었어요.
ZEP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실제로 깊이 사용해 본 제품이었기 때문이에요. PM 부트캠프에서 ZEP을 1,000시간 넘게 사용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제품을 경험했거든요. 익숙한 제품을 이제는 만드는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실시간 서버 동기화와 RTC 기술, 여러 국가를 지원하며 국가별 정책까지 고려해야 하는 점도 도전적으로 느껴졌어요. 인턴으로 합류한 뒤에는 KDT 부트캠프 운영을 위한 기능 개선, 유료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 출시, 요금제 정책 변경 등 다양한 업무에 참여했습니다. 기획뿐 아니라 QA, 배포, 운영까지 경험하면서 ZEP에서 더 배우고 기여하고 싶어 정식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사용자 경험의 처음과 끝을 연결하다
여러 직무 가운데 PM을 선택한 이유와 이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는 단계부터 해결책을 만들고, 실제 제품에 반영해 사용자 경험이 달라지는 과정까지 연결해 보는 일이 매력적이었어요. 마케터로 일할 때는 주로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일을 했기 때문에 유입 이후의 경험까지 관리하기에는 역할상 한계가 있었거든요.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할 때도 사용자의 문제를 관찰하고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어요. 마케팅 역시 고객과 비즈니스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이었지만, 제품 안에서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고 싶어 PM으로 전환했습니다.
PM은 혼자 정답을 만드는 직무가 아니라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디자이너, 개발자, 사업팀 등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동료들과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무엇을 범위에서 제외할지 논의하며 더 나은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해야 할 일과 그 목적, 현재 진행 상황과 문제를 구조화해 관리하는 일도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PM으로서 직접 개발도 하고 계신데,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예전부터 바이브 코딩에 관심이 많아서 AI를 활용해 웹 서비스를 직접 만들곤 했어요. 개발은 처음부터 전체를 다 알고 시작하기보다 조금씩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어요.
ZEP에서 직접 개발하는 영역은 복잡한 기능보다는 간단한 사이드바 앱을 만드는 일에 가까워요. 예전에는 작은 기능 개선도 개발자분께 요청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해야 했다면, 이제는 제가 직접 사용성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개선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PM이 사용자 경험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동시에 작은 개선을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느껴요.
ZEP에서는 서로 AI 도구와 사용법을 공유하고, 개발자분들도 비개발자의 AI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와주세요. 회사에서도 AI 관련 세션과 도구 지원이 있어 배우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기획에서 끝내지 않고 배포 이후까지 책임지다
현재 ZEP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ZEP 코어 제품의 PM으로서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기능과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부터 운영까지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회사가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기능이나 정책을 구체화합니다. 기존 정책과 기술적 제약을 확인하고, 변경 사항이 다른 서비스나 기존 사용 방식에 미칠 영향도 함께 검토해요. 이후 동료들과 구현 방향을 논의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확인합니다.
QA 단계에서는 기획한 사용자 경험이 의도대로 구현됐는지 검증하고, 배포 후에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사용자 피드백에 대응해요. 기능뿐 아니라 정책과 관련된 과제도 다루며, 필요한 경우 사용자 안내와 운영 대안까지 함께 준비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획이나 배포를 업무의 끝으로 보지 않는 거예요. 실제 사용과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이후까지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고 합니다. 제가 결정할 범위와 논의가 필요한 범위를 구분하고, 도움이 필요한 문제는 빠르게 공유하며 진행하고 있어요.
제한된 조건 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고르다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웠던 일은 제한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무엇을 우선 해결할지 판단하는 것이었어요. 고객으로서 ZEP을 사용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운영하고 기획하는 입장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ZEP에서는 기능이나 정책 하나를 바꿀 때 사용자 경험뿐 아니라 RTC 같은 기술적 영향, 운영 방식, ZEP 코어·ZEP QUIZ·ZEP School의 연결 관계까지 고려해야 해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일과 명확한 방향을 빠르게 결정하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 ‘화면 이탈 감지 기능’은 아직 초기 단계였어요.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어떤 개선이 사용자에게 더 유효할지 고민했고, 개발자분들, 다른 PM분들과 논의하고 고객사와 소통하며 요구사항의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와 나중에 해결해도 되는 문제를 구분하며 하나의 기능을 여러 사람과 함께 다듬어가는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어요.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다
ZEP에서 일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동료들과 신뢰를 쌓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따뜻한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PM은 개발, 디자인, 사업 등 여러 직무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잖아요. 단순히 업무를 주고받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편하게 나누고, 어려운 문제도 터놓고 해결할 수 있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ZEP에는 작은 성과나 시도에도 칭찬과 응원을 보내고, 업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함께 해결해 주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런 신뢰가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편하게 질문하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의견도 솔직하게 제안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랜덤 런치, 워크맨 데이, 취미 공유 세션처럼 업무 밖에서 서로를 알아갈 기회도 있어요. 동료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실제 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ZEP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ZEP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분과 잘 맞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성향이라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