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유형을 넓히며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다 – 경험을 고민하는 디자이너 신기영님

입사 두 달이 조금 넘은 프로덕트 디자이너 신기영님은 문제 유형 스쿼드에서 PO 역할과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아직 ZEP QUIZ와 팀을 알아가는 과정이지만, 사용자가 더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분명합니다.
신기영님이 그리고 있는 가장 큰 그림은 ZEP QUIZ에 세상의 모든 문제 유형을 담는 일입니다. 그 바탕에는 사용자가 별다른 고민 없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기준이 있습니다. 디지털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부터 ZEP QUIZ에서 만들어가고 싶은 경험까지, 신기영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문제 유형 스쿼드에서 시작한 두 달
ZEP에 합류한 뒤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저는 디자인 파트의 프로덕트 디자이너이고, 입사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금은 문제 유형 스쿼드에서 PO 역할을 맡고 디자인도 담당하고 있어요. ZEP QUIZ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배우는 과정인 만큼, 제품과 팀을 빠르게 이해하고 제가 가진 경험을 잘 연결해서 더 좋은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많은 회사 중 ZEP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전 회사도 에듀테크 회사였기 때문에 ZEP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어요. ZEP QUIZ는 같은 에듀테크 도메인이면서도 공간 안에서 게임화된 학습 경험을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해왔던 경험과 연결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학습 경험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정할 수 있는 디자인에서 사용자 문제 해결로

신기영님이 처음부터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계속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의 특성에 끌렸고, 그 관심은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이어졌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는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에는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어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결과물을 수정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디지털 디자인을 하게 됐습니다. 출판처럼 출력을 다 해버리면 수정할 수 없는 분야보다는, 나중에 개선할 여지가 있는 디지털 디자인이 저에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다음에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데서 더 나아가, 사용자가 왜 어려워하는지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하게 됐고요. 그런 과정이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제품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선택하게 됐어요.
에듀테크라는 도메인은 어떤 점에서 잘 맞았나요?
처음부터 에듀테크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이전 회사도 처음에는 에듀테크 회사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수요가 생기면서 에듀테크 쪽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쪽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선생님과 학생처럼 사용자가 비교적 분명하고, 사용 환경도 대체로 교실이라는 점이 괜찮은 도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서비스를 쓰는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환경이 저에게는 잘 맞았어요.
세상의 모든 문제 유형을 향한 목표

현재 신기영님이 맡은 문제 유형 스쿼드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ZEP QUIZ로 학습하려는 사용자가 문제 유형의 빈틈 때문에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ZEP QUIZ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제가 담당하고 있는 문제 유형에서, 기능적으로 ZEP QUIZ를 통해 학습하는 데 부족함이 전혀 없도록 하는 게 제 아주 큰 꿈입니다. 어렵겠지만 세상의 모든 문제 유형을 다 가지고 싶어요. “여기에는 있는데 왜 이 유형은 없지?”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는 거죠.
사용자들이 ZEP QUIZ를 잘 활용해서 쉽게 교육하고 학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나 수치를 기반으로 디자인하는 것도 ZEP QUIZ에서 더 기를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그 부분도 더 많이 공부하고 활용하고 싶습니다.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경험
모든 문제 유형을 담고 싶다는 목표는 신기영님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과도 이어집니다.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할 때 “원래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게 궁극적인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에서 송금할 때 “이건 무슨 내용이지?” 하고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읽기보다는, 직관적으로 바로 알고 따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목표가 달성되어 있는 경험이 있잖아요. 그런 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심미성까지 더해서 만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그런 경험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살펴보나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부 알 수는 없지만, 사용자가 지금 하고 있는 흐름에 맞는 필요한 경험을 주고 있는지는 계속 보려고 해요. 사용자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 있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 맥락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나요?
최종적으로는 이 디자인과 기능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디자인 관점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사용자도 그 의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직접 써봤을 때 자연스럽고 좋은 경험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신기영님에게 디자인은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계속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을 선택했던 이유처럼,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ZEP QUIZ에서 “왜 이 문제 유형은 없지?”라는 질문을 줄여가며,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아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